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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형 물류기업 센코와 전략적 제휴

 

중국 횡단 철도(TCR)를 통한 북방물류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서중물류가 일본 물류회사 센코 컨테이너 라인과 제휴함으로써 물류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
서중물류 류제엽 회장과 센코 후쿠다 야스히사 사장은 지난 18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비즈니스룸에서 북방물류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에 합의하고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센코는 카자흐스탄의 도요타 부품공장에서 반출입되는 수송물량을 서중물류를 통해 진행하게 된다.

센코는 지난 1946년 일본 오사카에서 설립됐으며 일본내에만 80곳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 물류회사다. 지난해엔 매출액 2043억엔(약 1조 95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일본내 물류기업 중 5~6위권에 랭크돼 있다. 홍콩 및 상하이, 광저우, 다롄 등 중국 지역을 비롯해, 미국, 싱가포르, 태국 등 세계 20여곳에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으며 최근 국제물류 분야 강화를 꾀하고 있다.

후쿠다 사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도요타 자동차와 계약해 물류를 서비스하고 있는데, 카자흐스탄에 있는 도요타 부품회사의 물류서비스를 위해 TCR을 이용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 체결로 서중물류와의 TCR을 통한 서비스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아시아 지역 서비스 확대를 위해 카자흐스탄에 지사를 오픈하는데 이어 한국에도 지사를 내 3국간 네트워크 강화에 힘쓸 계획”이라며 “행사전 서중물류가 마련한 북방물류 서비스 프리젠테이션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류 회장은 “센코와 손잡고 일본에서 중앙아시아로 가는 물량을 80%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며 “센코도 우리와 협력해서 CIS 지역에서 큰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번 협약 체결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현재 서중물류는 센코와 비교해 회사가 적고 자본, 인력, 시스템이 부족하다”며 “한국보다 경제적으로 앞서 있는 일본, 우리보다 앞서있는 센코를 배워 다국적 물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중물류는 지난 2006년 11월 26일 외국기업으로는 최초로 중국 철도부와 화차 48량 조합의 블록트레인 구성에 합의하고 같은해 12월 5일 첫 열차를 운행하는 등 TCR운송에서 가장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TCR은 매년 40% 이상의 물동량 성장을 나타내고 있으며 지난해엔 전년대비 55% 늘어난 12만5천 TEU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기록했다. 이중 서중물류는 전체수송량의 18%가량인 2만3천 TEU의 화물을 블록트레인을 통해 수송했다.

 

<이경희 기자>
[ 출처 : 코리아 쉬핑 가제트 ]